처음가는 도시는 어디를 봐도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처음 가는 도시는
훤히 열려 있는데도 밀봉되어 있는 곳이다.
열차는 내가 정해놓은 목적지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가며
끊임없이 창에 이국의 거리 풍경을 바꾸어 끼워준다.
그러나 인사하고 서로 얼굴을 익힐 틈새도 없이 열차는 휙휙 달린다.
그래도 그 거리에 처음보는데도 알 수 있는 낯익은 건물이 있다.
도쿄의 스카이트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외국인에게 그것은 처음가도 알 수 있는 반가운 도쿄의 얼굴이다.
때로 도시에선 건물이 사람을 가장 먼저 반겨준다.
2 thoughts on “도쿄의 스카이트리”
여행자를 일순간 멍하게 만드는 처음 가 보는 동네에 저런 랜드마크가 있으면
아무래도 좀 더 기억하기 쉽겠지요.
높기는 높은지 도쿄에 있는 동안 상당히 여러 동네서 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