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들이 나무의 수다 같다. 겨울나무의 마른 잎이니 촉촉한 대화는 아니다. 털어내지 못한 잎들은 겨우내내 나무의 마른 수다가 된다. 가끔 비내리는 날이면 촉촉한 수다가 오가기도 할 것이다. 봄이 오면 곧 푸른 수다가 시작될 것이다. 나무의 수다는 젖다 마르다를 반복하다 드디어는 푸르러진다.
2 thoughts on “겨울나무의 마른 수다”
제가 자주 가는 모락산과 검단산의 겨울나무들은 가지만 남은 게 많은데,
이 겨울나무는 그래도 제법 이파리가 많이 남아 있어 수다가 풍성할 것 같은데요.^^
2 thoughts on “겨울나무의 마른 수다”
제가 자주 가는 모락산과 검단산의 겨울나무들은 가지만 남은 게 많은데,
이 겨울나무는 그래도 제법 이파리가 많이 남아 있어 수다가 풍성할 것 같은데요.^^
겨울은 대부분의 나무들에게 침묵의 시기인데.. 아무래도 참새들이 많이 와서 지냈던 나무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