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는 나무가 제 모습에 취해 물웅덩이를 거울삼아 제 모습을 비춰본다고 했다. 그렇지 않다. 지나다 내가 들었다. 물웅덩이가 잔잔한 물의 표면을 거울삼아 위로 똑바로 받쳐 들고는 한번 봐봐, 너는 가지만 남아 말할 수 없이 앙상할 때도 너무 아름다워라고, 나무에게 속삭이는 소리를. 물은 때로 누군가를 가장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을 때의 우리들 마음이다. 때문에 누군가를 앞에 두었을 때면 우리도 가끔 그런 물의 속삭임이 된다.
2 thoughts on “물웅덩이와 나무”
거꾸로도 이리도 멋진 나무를 키워내는 걸 보니 계룡산이 뭔가 확실히 다른
내공이 있는 산이라는 게 입증되는 것 같습니다.^^
2 thoughts on “물웅덩이와 나무”
거꾸로도 이리도 멋진 나무를 키워내는 걸 보니 계룡산이 뭔가 확실히 다른
내공이 있는 산이라는 게 입증되는 것 같습니다.^^
계룡산가서 수도를 닦는게 다 이유가 있는 거군요. 근데 도닦는 사람들은 도대체 계룡산의 어디에 있는지 그걸 당췌 모르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