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과 빛

Photo by Kim Dong Won
2016년 3월 1일 우리 집 베란다에서

화분의 알로카시아 잎에서
연두빛이 빛난다.
허공에선 텅 비어있는 빛이다.
빛나는 잎을 만들어내는 건
알고 보면 빛과 잎의 만남이다.
볕이 잘드는 곳으로 자리를 잡아주면
해가 하늘의 가운데로 온다는 12시경에
가장 빛나는 만남이 이루어진다.

4 thoughts on “잎과 빛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