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사랑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수많은 것들이 사랑을 알고 있다. 때문에 세상에 사랑을 물으면 그때그때 놀라운 대답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는 아파트 마당에서 놀고 있는 고양이들에게 사랑을 물었다.
사랑이란 사랑 앞에선 두 손 두 발 다 들고 무장해제가 되는 것.
사랑이란 서로 볼만 부벼도 좋아 죽는 것.
사랑이란 꼬리를 나란히 세우고 커플 꼬리로 걷는 것. 인간 연인들은 커플룩으로 사랑을 과시하고 고양이 연인은 커플 꼬리로 사랑을 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