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의 봄맞이

Photo by Kim Dong Won
2021년 2월 22일 서울 암사동

매화는 가장 먼저 봄을 맞으러 나오는 꽃이다.

매화가 봄을 마중할 때는 아직 겨울이 다 가시질 않아 아침 저녁은 기온이 겨울을 알리고 낮엔 봄이 된다. 또 낮이라도 그늘엔 겨울 기운이 여전하다. 매화는 그런 와중에서도 햇볕 좋은 자리로는 이미 봄이 왔음을 감지해낸다. 때문에 매화는 대개 햇볕이 가장 좋은 곳으로 자리를 한다. 그러므로 좀 더 일찍 봄을 맞고 싶다면 매화가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보면 된다. 그러면 그 자리로 가장 먼저 봄이 온다. 당연히 그 봄을 맞는 것은 매화이다. 동네의 햇볕 좋은 자리를 용케도 알아내고 그곳으로 자리한 매화나무에 꽃이 피면서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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