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망울

Photo by Kim Dong Won
2022년 3월 10일 서울 천호동 우성아파트에서

꽃망울을 살짝 벌리고 노란 빛을 내비칠 때의 산수유꽃은
마치 작은 알을 잔뜩 품고 있는 느낌이다.
알은 새나 물고기의 전유물이 아닐지도 모른다.
꽃도 알을 품는다.
꽃의 알은 꽃으로 부화한다.
꽃이 필 때 세상은 생명의 부화로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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