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Photo by Kim Dong Won
2006년 9월 6일 여수에서

사랑할 때

우리는 때로 사랑하고,
또 때로 미워하면서 함께 산다.
그녀는 내가 잘해주면 날 사랑하고,
내가 속썩이면 날 미워한다.
그러니 사랑하고 살려면
그녀의 속을 썩이지 말아야 한다.
답은 자명하지만
자명한 답처럼 어려운 것도 없다.
그리고 사실 자명한 답은
답이 아닌 경우가 많다.
세상에 그렇게 분명한 답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자명한 답은 한 가지의 답만 남겨놓고
나머지 답을 모두 지워버린다.


미워할 때

Photo by Kim Dong Won
2006년 8월 28일 한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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