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의 삶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8월 24일 서울 천호동에서

8월말의 감은 아직은 푸르다. 감은 청춘일 때는 딱딱하다가 다 익으면 말랑말랑해진다. 감의 일생을 우리의 삶에 대한 교훈으로 받아들이면 청춘일 때는 뻣뻣해야 맛이고, 노년은 좀 유연해야 맛이란 말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노년의 우리는 유연해지기 보다 완고해질 때가 많다. 감처럼만 익어갈 수 있으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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