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에서도 하늘은 여전히 머리맡에 있을까

Photo by Kim Dong Won

북반구에선 항상 하늘은 우리의 머리맡에 있다.
남반구에 가면 어떨까.
혹 그곳에 가면
물구나무를 섰을 때처럼
하늘이 홀라당 뒤집힌 느낌일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다.
그렇게 멀리 남쪽으로 여행을 하고도
세상을 뒤집지 못하다니.
세상이 홀라당 뒤집혀서
마치 하늘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
이 지구상에 어디 없을까.

Photo by Kim Dong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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