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우리 집 고양이는 항상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는 걸 봐서 그런지 풍월대신 컴퓨터 해킹을 시도하곤 한다. 피곤해서 잠시 누웠다 일어났더니 내 노트북 위에 올라가 있다. 지난 번에는 외출했다 돌아왔더니 노트북 위에 올라가 노트북을 점거하고 있었다. 다행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몰라 번번히 로그인에는 실패이다. 내 노트북이 지문 로그인 방식이라 발로도 로그인을 시도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 발로는 아무 갖다대도 소용이 없다. 고양이의 해킹 시도는 번번히 실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