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눈

Photo by Kim Dong Won
2024년 5월 29일 경기도 강화의 장화리 해변에서

지는 해가 아니었다. 저녁의 눈이었다. 눈빛이 물결을 타고 밀려왔다. 저녁과 눈맞았다. 맞은 눈을 떼지 못했다. 해가 눈빛을 거두고 난 뒤에 옆에 있던 여자를 마음에 안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옆에 있던 여자가 저녁의 눈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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