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울음 By Kim Dong Won2024년 08월 20일2024년 08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Photo by Kim Dong Won2024년 8월 17일 경기도 김포의 장릉에서 매미가 우렁차게 운다. 매미가 빌려준 울음으로 나무가 울고 숲도 우는 것 같다. 소리를 갖지 못한 것들이 소리를 빌려 여름 한철 운다. 숲은 울음소리로 시끄러우나 바람은 그 숲에서 잠을 잘도 잔다. 바람도 자는 무더운 숲을 천천히 걸었다. 그 숲에서 모두가 함께 울어 결국은 사랑을 구한다. 숲에 사랑이 가득이었다. 사랑이 가득한 곳에선 어떤 더위도 참을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