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담쟁이

Photo by Kim Dong Won
2016년 11월 15일 서울 천호동에서

글쎄, 잘 이해가 안간다. 네가 떨어지면 왜 모든 희망이 진다고 생각했는지. 몇년째 매년 너를 새롭게 만나고 나니 더더욱 이해가 안간다. 넌 언제나 담을 넘을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이 가을에 네가 져도 내년 봄이면 그 희망이 다시 발을 내 딛는다는 것을 내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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