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보다 위대한 윤석열 탄핵 집회의 시민들

Photo by Kim Dong Won
2024년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공원의 광장에서
Photo by Kim Dong Won
2024년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공원의 광장에서

여의도공원의 광장은 넓고 크다. 이 넓은 광장을 사람으로 모두 채우긴 매우 어렵다. 저녁해는 그 빛으로 이 광장을 빠짐없이 채운다. 그러나 빛은 가득해도 하나도 따뜻하질 않다. 한여름에 등등하던 기세로 이 광장을 달구었던 태양은 이제는 광장을 데우기에 역부족이다. 하지만 나는 기억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 광장을 빼곡히 채운 순간을. 12월 7일, 윤석열 탄핵 집회의 날이었다. 사람들이 너무 몰려들어 국회 앞까지 가지 못한 사람들은 그 날 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광장은 사람들로 채워졌을 뿐만 아니라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다시 찾을 민주 세상에 대한 꿈으로 뜨거웠다. 윤석열 탄핵 집회의 시민은 태양보다 위대하다. 태양도 데우지 못하는 넓고 큰 광장을 하나둘 모여들어 가득 채우고 민주 세상에 대한 열망으로 뜨겁게 데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