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집회에 나가 사람들 한가운데 앉아 보았다. 앉아 있다 보니 어떤 노래의 전주가 나온다. 나는 모르는 노래이다. 그러나 전주가 흘러나온 것만으로 젊은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봉을 치켜 들고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사실 오늘 너와의 만남을 정리하고 싶어”라며 일제히 노래를 따라부른다. 무슨 노래인지 궁금하여 옆사람에게 이 노래가 무슨 노래냐고 물었다. HOT의 <캔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40대까지는 이 노래를 잘 알 것이라는 설명도 해주었다.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데려온 민주주의가 달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