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17일 우리 집에서
웨스턴 디지털 My Book 14TB 외장하드
사진 저장용의 하드가 꽉차서 새로 외장하드를 하나 구입했다. 14테라바이트의 어마어마한 용량을 자랑하는 제품이며 웨스턴 디지털의 것이다. 난 하드는 시게이트 것을 잘 쓰지 않고 있다. 명성으로야 시게이트가 앞서지만 나랑은 잘 궁합이 안맞는 것 같아서이다.
새로운 하드는 그녀가 생일 선물로 사주었다.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냐고 하기에 마침 외장하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더니 마련해 주었다. 50만원이 넘어가는 비싼 물건이다. 쿠팡을 통해 미국에서 사면 35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한 것 같다. 하지만 비싼 물건이라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냥 안전하게 국내서 샀다.
사진 저장용 외장하드로는 네 번째 하드이다. 첫 16년치의 사진은 5테라의 하드에 담겨있다. 그 다음에는 3테라의 하드에 3년치가 들어갔다. 사진의 덩치가 자꾸만 커지는 것을 고려하여 세 번째는 12테라의 하드를 장만했지만 6년치를 담는데 그쳤다. 14테라 하드는 처음이다. 최소한 5년은 쓸 수 있겠지 하고 있다. 하지만 사진의 덩치가 자꾸 커지고 있어 카메라 좋은 걸 장만하게 되면 5년도 장담하기 힘들 수 있다.
하드가 곧바로 인식이 되질 않아서 땀좀 흘렸다. 선을 바꿔서 했더니 드디어 들어왔다. 왜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하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다. 연결하면 항상 곧바로 인식을 했다. 어쨌거니 맥 방식으로 포맷했고 잘 작동이 된다.
새로 하드를 장만하려면 쓸 돈 줄여가며 세 달은 돈을 모아야 겠다 싶어 사진을 여기저기 남는 공간에 저장하며 버티고 있었다. 흩어져 있는 사진들은 이제 이 하드로 모두 모이게 된다. 그런데 하드에서 하드로의 복사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혹시 USB 허브가 문제가 아닐까 싶어 살펴봤더니 내가 쓰는 허브가 USB-2.0, 3.0, 3.1 포트가 혼재되어 있다. 하필 연결을 2.0에 한 것이었다. 3.0과 3.1 포트로 연결했더니 속도가 제대로 나온다. 2.0과 3.0의 속도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이다.
널널한 용량의 저장 장치를 마련했으니 또 열심히 사진 찍으러 다녀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