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와 봄나무

Photo by Kim Dong Won
2009년 3월 21일 남한산성 남쪽 옹성 부근에서

겨울나무가 그림 구상이 안돼
신경질이 났나 보다.
하늘을 북북그어 어지럽게 지워버렸다.

봄나무는 그림 구상을 끝내고
마음을 가라 앉혔나 보다.
차분히 하늘 앞에 앉더니
가지끝에 잎을 내어
초록 문양이 예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4월 16일 남한산성 남쪽 옹성으로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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