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반객 여러분,
올라올 때는 힘드셨겠지만
내려갈 때는 껑충 뛰어
구름을 타고 내려가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손오공 전용기인 근두운의 1000배 크기로
구름 항공의 한 획을 그은
클라우드버스 A380 근두운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단 구름보다 가볍게
몸을 비우셔야 합니다.
몸이 무거운 분들은
마음만 구름에 실어드립니다.
탑승구는 한라산 정상에서 오른쪽 끝으로 있는
관음사 탑승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탑승구와 구름 사이에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으니
탑승할 때 특히 발이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 thoughts on “구름타고 내려가고 싶어”
한라산이 높긴 높네요.
구름하고 눈높이를 같이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눈내린 겨울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1800m 정도부터 구름이 밑으로 깔렸던 것 같습니다.
눈내리면 환상이겠죠, 뭐.
아니, 이게 무슨 혈세의 낭비란 말입니까?
저 클라우드버스 제작비며, 버스까지 설치한 계단이며 시설비가 엄청났을텐데…
결국 몸무게에 걸려서 한 사람도 못 타고 내내 저렇게 주차해둬야 한다니요!
아, 이거 뭔가 교통행정이 잘못 되도 한참 잘못 되었습니다. 국민의 혈세가 아깝습니다.
안 되겠습니다.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셔야겠습니다.ㅋ
실님은 타실 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