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걸어 무엇을 찾아간거니?
오아시스를 찾아갔지.
푸른 숲이 우거진 세상이 그리웠어.
그래 오아시스는 찾았니?
오아시스는 가시밭길의 끝에 있는 것이 아니었어.
가시밭길의 끝도 여전히 가시밭이더군.
하지만 깨달은 것은 있지.
그건 오아시스는 내 바깥의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것이란 사실이었어.
오아시스는 바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꺼내는 것이었지.
가시밭길 끝에 오아시스는 없었지만
그 길의 끝에 이르렀을 때
내 안에서 오아시스를 푸르게 꺼낼 수 있었어.
내 목을 축이는 오아시스는
내 스스로 가꾸어야 하는 것이었어.
가시밭길 끝에서 결국 내 안의 오아시스를 만났지.
**식물의 이름은 파치포디움.
영어명은 Madagascar Palm, 즉 마다가스카르 야자수.
4 thoughts on “오아시스”
바오밥 나무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 섬이 고향인 야자수인가 보네요.
요즘 그 나라가 어수선하던데 어린 왕자를 한번 더 파견 보내야겠습니다..
그 나라 다큐를 몇편 보았는데 자연은 야생의 낙원이었는데 정치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그곳도.
그러니까 오아시스는 가시밭길 같은 내안에 있는거군요.
딴데가서 헤메지 말아야겠네요. 맞는거 같아요.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로 유명한 아프리카동부의 섬나라일걸요.
저 왔습니다.
예정보다 이틀 먼저와서 관광은 별루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 시원한 우리땅에 오니 좋기도 하고.
일찍 오셨군요.
귀국을 환영합니다.
어제 오후에 남한산성에서 사진찍으며 시간보내다
두분이 왔을까 얘기를 나눴는데…
저희는 내내 집에 있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