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곁에 있으면 사진이 되질 않는다.
어떻게든 딸의 사진을 하나 건져보려고
딸에게만 집착을 한다.
짧은 시간에 무수히 많은 딸의 사진을 찍는다.
다행이 녀석이 이제는
그다지 카메라를 막지는 않는다.
하지만 셔터 소리가 정신없이 계속된다 싶으면
아빠, 뭐하시는 거예요 하면서
제동을 거는 것도 여전하다.
그런데도 빈틈을 살피다가
어느새 또 딸에게 카메라를 들이민다.
딸은 다른 모든 것에 대한 시선을 잊고
딸에게 집중하도록 만든다.
딸이 옆에 있으면
딸 이외에는 사진이 되질 않는다.
2 thoughts on “딸과 사진”
이건 바로 ‘사랑’인 거네요 ㅎ
추석때 다가오니 아빠엄마 보고파져서
날아왔더니 역시나 함께 마주보며 행복했어요.
가족은 그런 게 아닐까요… (하트)
오랜만이예요.
인도 여행은 잘 마무리하셨겠지요?
여행은 새로운 것도 보여주고, 또 우리의 고민도 잘 정리해주고 그러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여기의 소중함도 일깨워주고.
자식을 통해 보고 있기만 해도 좋았던 우리들 사랑의 처음으로 돌아가는 듯도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