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뭇가지가 조금씩 흔들리면서
자신의 길을 갔으나
나뭇가지 하나가 유독 심하게 마음이 흔들렸다.
어찌나 마음의 동요가 심했는지
오던 길을 거꾸로 되짚기를 두 번이나 거듭했고
이쪽저쪽으로 방향을 곁눈질했다.
그러다 결국은 그 나뭇가지도 자신의 길을 찾았다.
나뭇가지는 아무리 마음이 흔들려도
길을 잃지는 않았다.
오히려 흔들리는 길에서
두 개의 유턴과 세 개의 방향을 얻었다.
조금씩 흔들리며 조심스럽게 길을 간 나무들은
그저 하나의 방향만을 얻었다.
9 thoughts on “나뭇가지의 길”
아. 여기는 댓글이 분리되지 않고 이렇게 붙네요.
제가 잘못 입력했나 싶어서 다시 써도 똑같아요.
동원님께 인사 드렸는데 풍경님께도 더불어 인사를 합니다.
댓글에 댓글달기를 말씀하시는 건지…
그걸 하려면 댓글 옆에 있는 REPLY를 누르면 독립된 창이 나와요.
어쨌거나 저도 인사드립니다, 꾸벅.
ㅋㅋ 네.. 댓글에 댓글 달기는 알았는데요
오블처럼 독립되지 않고 제가 쓴 댓글이 풍경님 댓글 밑에 붙어 있어서 그리 생각했어요.
주인장께서 답글을 다니까 자연 분리가 되네요.^^
아, 그 말씀이셨군요.
어제 서너 명이 모여서 술을 마셨는데… 푸르나님 보고 싶다는 말들이 나왔죠. 만날 때마다 정신없이 얘기나누다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게 가장 큰 흠인 것 같아요.
음… 누구누구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저를 보고 싶다는 말들이 나왔다니 좀 ㅋㅋ
기분이 좀 좋기도 하고요.^^
서울과 울산은 너무 멀어요. -.-
나무를 보고 또 이렇게 구체적인 생각을 하시네요.
막연한 것은 그저 막연하기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 잘 보내셔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계곡인데 가끔 들르면 나무와 꽃들이 많이 반겨주는 곳이예요. 산의 정상으로는 한번도 못가봤는데 언제 한번 정상에 올라보려구요.
햐- 이 내용 표절할게요…이렇게 살짝
나무는 허공을 더듬어 길을 낸다
걸어간 길이 몸이 된다
뭐 이런 분위기로 쭉 써보고 싶어요…표절 표절 표절 때문에….아 괴롭다요.
표절이 아니라 사진의 새로운 탄생이 될 듯.
자주 표절해 주시오.
그나저나 어제는 잘 들어가셨나요.
물꼬 한번 터지니 자주 보게 되네요.
아마 곧 또 보게 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