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아침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4월 9일 경북 영양의 일월산에서

동트기 전
어둠을 헤치고 산에 올라
아침을 맞으면
산은 물결로 일렁이며
아침을 우리의 앞으로 실어 나른다.

잠시 세상의 산은 온통 물결의 범람이 된다.

날이 다 밝으면 물결은 가라앉고
산은 산으로 돌아간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4월 9일 경북 영양의 일월산에서

6 thoughts on “산과 아침

  1. 산물결…
    산불결을 보려면 아침 일찍 산에 올라야 하겠네요
    저도 언젠가는
    보고 싶은 모습입니다. ^^

    1. 그렇다면 바로 요 산, 그니까 경북 영양의 일월산에 가세요.
      정상 턱밑까지 차로 갈 수 있다는…
      한 30분만 걸으면 되요.
      그런데 여기 산까지 가려서 서울에서 차몰고 다섯 시간 가야된다는.
      다섯 시간 차몰고 가서 30분 등반… ㅋㅋ

  2. 이전 댓글에서 밝혔듯 저는 강을 더 좋아하지만.. 산은 산대로의 매력이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책 대여섯권에 노트 두권에 필기구랑 카메라(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만 들고 산사에 앉아서 시간 보내고 싶기도 합니다. 자연의 소리를 BGM 삼아서 말이죠.

    1. 산은 오르려면 좀 힘이 들기는 해요.
      팔당의 양수리에는 거의 정상 가까이 자리잡은 수종사라는 절이 있는데 5백년 넘은 은행나무하며 한번 찾아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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