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방향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10월 31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일군의 새떼들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새떼들이 마치 방향이라도 가리키듯 화살표를 그렸다.
새 한 마리가 알았다는 듯이 그 방향으로 날아갔다.

때로 살아가는 일도 그러하다.
누군가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방향이 된다.
그냥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만으로
방향이 되는 사람이다.
자갈치 시장의 아침을 그 사람과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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