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났다.
천호동의 현대백화점에서 차한잔 마시고
한강변으로 걸어나갔다.
아직 바람의 한끝에 쌀쌀한 냉기가 남아있었지만
봄의 기운 또한 완연했다.
봄을 캐는 사람들.
봄은 땅속에서 솟아난다.
나는 봄이 하늘에서 오더라
한 가족이 노랗고 파란 아이들의 봄과 팔짱끼고 한강변을 거닐었습니다.
아직 엄마, 아빠는 움추리고 있었지만
봄은 그들의 아이들 속에 벌써 와 있었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립니다.
한바퀴 굴릴 때마다 봄도 씽씽 함께 따라 옵니다.
물결: 바람과 물의 춤.
히끗히끗 포말이 내비치는 것을 보니
오늘 바람이 더욱 신이 난 것이 분명합니다.
물의 움직임도 경쾌해 보입니다.
그들의 춤을 한참 구경했습니다.
2 thoughts on “한강에서 봄을 산책하다”
한강물결 사진 담아갑니다. ^^*
김동원을 강동원이라고 보고 말았어연..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