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말나리 By Kim Dong Won2011년 03월 17일2021년 12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10년 6월 23일 경기도 팔당의 적갑산에서 너는 막 꽃을 피우려 하고 있었지.하지만 네가 누군지 어떻게 알 수가 있겠어.너에겐 꽃이 항상 너의 얼굴이었거든.그래서 아직 얼굴을 내밀기 전의 너는 누구인지 알 수가 없어.하지만 난 너를 알 수 있었지.넌 항상 여덟 갈래의 주름치마를 걸치고 있거든.그래서 난 너를 알 수 있었지.옷입은 것만 보고도. Photo by Kim Dong Won2010년 6월 23일 경기도 팔당의 적갑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