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Photo by Kim Dong Won
한강 선유도 공원에서

오리는 헤엄쳐 집에 간다.
오리의 집은 물위에 떠 있다.
먼저 집에간 오리들이 마중을 나온다.
집에 갈 때면 물결이 가는 내내 뒤에서 손을 흔든다.

새는 날아서 집에 간다.
새의 집은 어딘가 나무 위에 있을 것이다.
집에 가는 길을 구름이 함께 해준다.
날개끝을 스치는 바람도 그 길의 친구이다.

Photo by Kim Dong Won
한강 선유도 공원에서

2 thoughts on “집으로 가는 길

    1. 한강에는 저런 식으로 오리집을 마련해 놓았어요.
      반포에도 있고, 선유도 공원에도 있고.
      꽤 여러 개 있죠.
      어디어디에 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여러 군데서 본 것 같아요.
      선유도 공원에는 염소들도 있죠. 완전히 사람들의 구경거리예요, 염소와 오리가. 거의 스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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