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주사 By Kim Dong Won2011년 04월 10일2020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0년 3월 8일 강원도 인제의 백담사에서 허공이 많이 아프다.백담사 처마밑의 고드름 하나길게 바늘을 내밀어주사중이다.눈의 결정에서투명을 뽑아낸 주사액이다.햇볕에 섞어 한두 방울씩조금씩 조금씩 흘려넣는다.차가울 것 같지만눈의 결정에서 뽑아냈기에몸으로 들어가면 따뜻한 온기로 감돈다.용하기 이를데 없다.겨울 한철 치료하고 나면봄엔 몸이 낫는다.치유의 계절, 그 뒤에 언제나 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