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현호색이 한자리에 모여 합창하고 있었다. 음색은 푸른 빛이 돌고 있었으나 언듯 보라빛이 엷게 내비치기도 했다. 서쪽으로 기울던 저녁빛이 숲의 뒤쪽에서 귀를 환하게 열어놓고 가던 걸음을 멈춘채 듣고 있었다. 초록빛 코러스가 낮게 깔려 있었다. 합창의 사이사이, 나무들이 굵은 바리톤 음색을 간간히 더해주고 있었다. 곡명은 알 수가 없었다.
4 thoughts on “현호색의 합창”
와우~~ 남보랏빛은 정말 좋아하는 색갈인데요
꽃이 저리도 남보라빛으로 군락을 이루니 정말 멋진걸요^^
합창으로 비유하시니..참 적절하고 아름다워요
분명…합창하고 있었을꺼에요
아님, 어찌 저리 모였겠어요?
다들 말을 그렇게 잘 듣진 안잖아요?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4 thoughts on “현호색의 합창”
와우~~ 남보랏빛은 정말 좋아하는 색갈인데요
꽃이 저리도 남보라빛으로 군락을 이루니 정말 멋진걸요^^
합창으로 비유하시니..참 적절하고 아름다워요
분명…합창하고 있었을꺼에요
아님, 어찌 저리 모였겠어요?
다들 말을 그렇게 잘 듣진 안잖아요?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벌써 주말이네요.
도토리님 얘기 듣고 오늘 요일을 확인하면서 알았어요.
종묘는 자주 가던 곳인데.. 현호색 군락은 이번에 처음 본 것 같아요. 하긴 때맞추지 않으면 지나가 버리는 공연이니..
제게 알려준 주말, 즐겁게 챙기시길요.
가히 현호색 군락지네요.
저는 등산로 길가에서 보일듯 안 보일듯 수줍게 솔로나 듀엣하는 건 봤어도
이렇게 대규모 합창단은 본 적 없는데, 대단하군요.
맨처음에는 저게 뭔가 했어요.
저도 저렇게 많이 피어 있는 것은 처음 본 듯 싶어요.
예전에 저 숲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못들어가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