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을 때마다 발밑의 세상이 흔들린다.
한번 밟으면 세상이 한번 흔들리고
두번 밟으면 세상이 두번 흔들린다.
술을 먹고 자꾸 밟아대면
세상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을까.
어려울 것이다.
세상이 그렇게 만만할리가 없다.
술에서 깨고 나면 여전히 세상은 견고하다.
그 견고함이 견딜 수 없을 때쯤
또 술을 먹는다.
그리고 나선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다니면서
사실은 세상을 뒤흔들고 다닌다.
술먹으면 그래서 아주 기분이 좋다.
세상을 뒤흔드는 재미에 자꾸 술을 먹는다.
일 끝내고 나면 또 사람들을 모아 낮술을 먹을 거다.
밤에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흔들지 않고
대낮부터 세상을 여기저기 흔들고 다닐 거다.
12 thoughts on “술과 세상”
맞아요..세상이 만만치 않은데요
낮술을 산소옆에서 옹기종기 모여 마시니까
이상스레 세상이 우스워 보였어요 ㅋ
저는 10초만 얘기할께요 진짜에요…^^
밤에 가서 마시면 더 재미날 듯.
그곳 사람들 활동 시간이잖아요. ㅋㅋ
ㅎㅎ 그곳의 활동 시간….ㅎㅎ
주거니 받거니 술 한빙 드리고요?
어…. 깜깜한데서.. 산소옆에서… 빛나는 캔을 건배하며…
좀…무서운걸요^^ 역쉬 낮술이…
참 이사 하실날도 얼마남지 않으셨지요?
이사는 7월말에 해요.
이제 한달 남은 셈이이요.
낮술….
흐흐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낮술 때 옆에 있을게요…가만히…
가만히 잊지는 못할 거예요.
내가 자꾸 뭘 물어보고 말시킬 텐데요, 뭘.
ㅎㅎ 또 맞아요
풍경님 가만히 있지 못할꺼에요
지난번도 폭풍말씀 3개면 동기회장이신 파우스트님
말씀하실때 10초 겨우 빌려서 하시던데요^^
그 10초 좀 있어 보여서 저도 따라하려구요 ㅎ
10초가 초 10개 탈 동안은 아닌거쥬? ㅋㅋ
10초= 열개의 초…역쉬…동원님^^
으이구, 술꾼들이 다 모였군요.^^
도톨님만 빼구여~
아무래도 술을 자주 마시지 않다보니 그런 느낌도 아득해져요
술마시지 않고 세상을 뒤흔들 수 있으면 더욱 좋죠.
한 100만명쯤 시청에 모여 정리해고 조장하는 살인정권 물러가라 외치면 세상이 뒤엎어질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