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풀 By Kim Dong Won2011년 07월 25일2021년 12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Photo by Kim Dong Won2004년 6월 18일 천호동 우리 집 2층 베란다에서 5월엔 아이들이 노래를 불렀었다.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라고.하지만 5월만 푸르더냐.6월도 푸르고, 7월도 푸르다.풀들은 하늘향해 두 팔을 벌리고5월이 지나도 잘만 자란다.여름 내내 풀들의 세상이다.
자세히 보면 정말 즐거운 표정들이군요. 발레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래나 연주 뒤에 관객의 환호를 유도하는 팔벌림 같기도 하구요. 가녀린 줄기로 어찌 저런 생명의 도약을 연출하는 건지. 응답
6 thoughts on “여름과 풀”
떡잎을 보니 떡잎이 되고싶어요.
누군가 제 떡잎을 알아봐주길 바라면서 하하하
첫잎은 아니어도 이제 막 틔운 제일 아래 자리잡은 잎들도 떡잎 맞.. 겠.죠?
연애에 올인한 듯 하던데요, 뭐.
젊은 데다 예쁘니까 미음껏 뜻을 활짝 펼쳐요.
자세히 보면 정말 즐거운 표정들이군요. 발레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노래나 연주 뒤에 관객의 환호를 유도하는 팔벌림 같기도 하구요.
가녀린 줄기로 어찌 저런 생명의 도약을 연출하는 건지.
저도 항상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어떻게 줄기는 저렇게 가는데.. 잎은 무성하게 나는지.
혹시 풀들이야 말로 정말 통뼈가 아닐까 생각 중.
그래요 여름 내내 풀들의 세상이네요..
그래요 맞아요 풀들은 소리없이 가득해요^^
비가 많이 내리면서 우리 집도 담벼락으로 갖가지 풀들이 피었더라구요.
마치 집을 지켜주는 푸른 제복의 병정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