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왼쪽의 뚱뚱한 애,
너, 니꺼나 먹지 오른쪽 애꺼까지
다 뺏아 먹었냐?
오른쪽 애좀 봐라.
측은하지도 않냐?
아주 뱃골이 등짝에 가서 붙었다, 붙었어.
뺏어먹지 말고 좀 나눠 먹고 살아.
몸만 띵띵 불어가지고는.
거참, 모르는 소리좀 말아요.
우리 둘다 먹은 건 똑같아요.
오른쪽 애는 다만 좀 질척거려서 배가 들어간 거예요.
우리는요, 물하고 밀가루 배합이 잘 맞으면
풍만한 몸매를 갖추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오른쪽 애는 좀 질척거렸어요.
그러다 보니 저렇게 배고픈 몸매가 된 거라구요.
나도 이게 욕심 때문에 이렇게 된 몸매가 아니예요.
나는 적절한 배합을 했던거죠.
거, 사실이 뭐가 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대뜸 비꼬지좀 말아요.
2 thoughts on “뚱뚱이와 홀쭉이”
ㅋㅋㅋ 동원님…ㅋㅋ
이번엔 홀쭉이와 뚱뚱이 컵케익이군요
잼있어요 얘네들이 둘 다 사정이 있었군요
바라보는 우리가 넘치게 연민스럽게 홀쭉이편을 들을뻔 했어요 ㅋ
딸이 쉬는 날이면 과자며 이런 빵을 만들어주는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고 했더니
반죽이 질면 잘 부풀지를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얻어먹으면서 빵하고 과자에 대해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기도 해요.
이런 건 머핀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