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쳐모인 딸기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1월 8일 집에서

중구 난방으로 접시에 담겨 있을 때는
그냥 딸기에 불과했으나
딸기 하나를 가운데로 두고
둥글게 손을 잡고 모이자
다시 꽃이 되었다.
접시는 그 순간부터 꽃받침이었다.
난 그때부터 꽃잎을 하나하나 따 먹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1월 8일 집에서

6 thoughts on “헤쳐모인 딸기

  1. ㅎㅎ~
    딸기를 이쁘게 담아서 시적표현까지 하시고 드시니
    딸기 드실 자격이 있으십니다~^^
    전 딸기 한접시가 아니라 한 바구니째 음미하고 있답니다 ㅎㅎ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