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31일2024년 03월 3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벽을 지탱하는 관계의 힘 너와 나는 잘 맞질 않는다. 계속 어긋남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 사이이다. 그런 걸 생각하면 신기하지 않은가. 우리 둘은 이렇게 어긋나면서도 수십 년간 […]
2024년 03월 30일2024년 03월 3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봄꽃의 투표 꽃들이 마구 피어나고 있다. 봄꽃들은 거의 대부분 아주 작다. 가령 조팝꽃은 팥알갱이만 하다. 그러나 작은 꽃을 무수히 모아 봄을 열기에 이른다. 봄꽃은 […]
2024년 03월 28일2024년 03월 2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련과 가로등 꽃이 피면 더이상 가로등은 길을 밝히려 들지 않았다. 그때부터 가로등은 꽃만 밝힐 뿐이었다. 때문에 밤이 되면 가로등이 밝힌 목련만 환했다. 홀린 듯 […]
2024년 03월 27일2024년 03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양이의 잠 3 하늘이 맑고 구름이 좋은 날, 고양이가 베란다의 캣타워에서 한쪽으로 꼬리를 늘어뜨리고 잠을 잔다. 고양이는 구름 좋은 하늘을 꿈 속에 담는 것으로 낮시간을 […]
2024년 03월 26일2024년 03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유료 속도 필요한 물건이 있어 고양의 이케아에 갔다 왔다. 천호동에서 가려면 보통은 강변북로를 타고 간다. 이케아까지는 그렇게 가는 것이 가장 가깝다. 그런데 길이 막힌다고 […]
2024년 03월 25일2024년 03월 25일나의 그녀, 나의 그녀 그리움의 거리 그녀와 함께 서해안의 구봉도에 놀러갔다. 대부도의 한 귀퉁이에 자리한 구봉도는 이름은 섬이지만 더 이상 섬이 아니다. 다리와 방조제로 연결된 섬은 이제 육지의 […]
2024년 03월 24일2024년 03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양이의 해킹 시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우리 집 고양이는 항상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는 걸 봐서 그런지 풍월대신 컴퓨터 해킹을 시도하곤 […]
2024년 03월 23일2024년 03월 23일사람과 사람 화면 밖의 사람들 화면을 찍고 소리를 담아내는 노동은 그 화면에 담기지 않는다. 화면 밖으로 시선을 빼내야 그들의 노동이 보인다. 촬영 과정을 사진에 담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