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09일2024년 03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길 건너는 고양이 동네 공원의 산책로에서 고양이가 길을 건넌다. 우리가 찻길을 건널 때 차를 살펴보듯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나를 살펴보며 길을 건넌다. 고양이의 길 건너는 속도가 […]
2024년 03월 08일2024년 03월 10일나의 그녀, 나의 그녀 그녀와의 해후 집 나와서 혼자 산 지 꼭 한 해가 되었다. 지난 해 3월 8일에 집을 나왔다. 집을 나올 때 내가 챙긴 것은 시집 […]
2024년 03월 07일2024년 03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양이의 누울 자리 우리 집 냥이 녀석이 내 자리를 차지했다. 누워있는데 옆에 와서 야옹야옹 거려 이불을 들어주었더니 이내 파고들어선 한 잠을 자고 나갔다. 내가 일어나 […]
2024년 03월 06일2024년 03월 0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홍매화의 봄 지난 해보다 매화의 개화는 조금 늦는 것 같다. 한동네서 오래 살다보니 동네의 꽃들과 친하게 되었고, 꽃들의 순서도 대략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
2024년 03월 05일2024년 03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봄하늘 별이 뜨면 밤이 온 것이다. 별꽃이 피면 봄이 온 것이다. 별이 뜬 곳은 밤하늘이다. 별꽃이 핀 곳은 봄하늘이다. 별이나 별꽃이나 모두 반짝이며 […]
2024년 03월 04일2025년 03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음식의 시간 집 나와서 살다보니 음식을 해 먹게 되고, 음식을 해 먹으려니 이런저런 음식 재료들을 사게 된다. 그 음식 재료들은 그것으로 감당하는 시간으로 환치되곤 […]
2024년 03월 03일2024년 03월 0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작은 매화 하나 우리는 작은 매화 하나가 꽃 하나가 아님을 알고 있다. 하나가 하나에 그치면 봄은 오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하나는 하나가 아니다. 그것은 […]
2024년 02월 29일2024년 02월 2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존재와 기계 당신의 목소리가 저곳을 거쳐 내게 온다. 스마트폰의 중계기이다. 그런데도 항상 당신은 내게 직접 오는 듯하다. 듣고 보는 순간, 기계는 없어지고 당신만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