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등의 푸른 사람이 아직도 내게는 12초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했다. 12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매우 특별하여 때로 곧잘 엄청난 마력의 수치가 되곤 한다. 그 마력 속에서 12는 12척의 배로 전환이 되며 그 12척의 배는 적들이 가진 수천 척의 배를 모두 침몰시키기에 충분한 엄청난 마력을 가진다. 그리고 그 마력의 수치는 12를 수치로 가진 모든 것들을 마력으로 전염시킨다. 그 때문인지 12초가 남겨진 시간에 길을 건너가며 오늘 해야할 많은 일들을 모두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 광화문의 횡단보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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