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1월 26일2020년 05월 2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과 눈 하수구 구멍이 눈온다고눈을 똥그랗게 뜨고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지나다 보고 내가 한마디 했다.야, 그러다 눈에 눈들어가.그러거나 말거나 하수구 구멍은눈하나 깜빡거리지 않았다.가끔 눈이 그 눈속을아득한 […]
2016년 01월 23일2020년 06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커피의 바다 친하게 낯을 익혀둔 바리스타를 알고 있으면 커피집을 들어가서도 따로 주문을 넣을 필요가 없다. 바리스타는 그날 내줄 수 있는 커피 가운데 하나를 골라 […]
2016년 01월 22일2020년 06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의 그물 햇볕이 빛으로 물결을 엮어 하남의 산곡천 개울물에 코가 촘촘한 그물을 친다. 물고기는 한마리도 걸려들지 않는다.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그물이다.
2016년 01월 20일2020년 06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철새와 표지판 교통 표지판은 속도를 줄이라고 말하며 이곳이 사고가 많은 곳이라고 위험을 경고했지만 자연의 속도에 위험이란 없었다. 철새들은 아랑곳 않고 그들의 속도로 날았다. 그들의 […]
2016년 01월 18일2020년 06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거실의 햇볕 하루 종일 볕이 좋은 날이다. 햇님이 눈대중을 하듯 힐끗 한번 집안을 들여다보더니 창문 크기에 맞추어 거의 반듯한 볕을 한 겹 잘라다 거실 […]
2016년 01월 15일2024년 01월 1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덮인 상원사 오대산에 가면 상원사가 있다. 오대산하면 다들 월정사를 많이 떠올리지만 상원사가 더 깊숙이 있는 절이다. 더 깊숙이는 북대사라고 하는 암자도 있다. 버스를 타고 […]
2016년 01월 12일2020년 06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 바닷가에 서면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들었다.우리의 마음도 한때 누군가를 향하여저렇게 밀려들었을 것이다.바닷가에 가면 우리가 밀고 가지 못하는 마음을파도가 대신 싣고 밀어다 주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