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28일2023년 03월 2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련과 사랑 양희은의 노래는 분명 “하얀 목련이 진다”고 흐르는데 목련을 올려다보는 내 입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하얀 목련이 핀다”고 흐른다. 내가 그리 부르면 그 노래를 […]
2023년 03월 26일2023년 03월 2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진달래 봉분 진달래는 꽃으로 둥근 봉분을 쌓아올렸다. 소월은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영변의 약산 진달래를 즈려밟고 가라 했으나 진달래는 나를 밟고 가느니 차라리 내 […]
2023년 03월 16일2023년 03월 1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직박구리의 봄 직박구리가 산수유 꽃을 따먹는다. 직박구리는 알고 있다. 그러면 뱃속에 봄이 가득 찬다는 것을. 사실 우리도 알고 있다. 대신 우리는 냉이무침이나 냉이국을 먹는다. […]
2023년 03월 11일2023년 03월 1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방화근린공원의 아침 세상의 아침은 모두 제각각 온다. 도시의 직장인이라면 대개는 분주한 출근 준비로 아침이 채워진다. 아침을 보겠다고 멀리 동해로 걸음한 사람에게는 재수가 좋을 경우 […]
2023년 03월 07일2023년 03월 0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창과 풍경 때로 창을 낸다는 것은 바깥 풍경이 담긴 그림 한 점을 벽에 걸어두는 일이다.
2023년 02월 28일2023년 02월 2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고양이의 잠 고양이는 이불을 덮고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이불의 일부가 되어 잠을 잔다. 특히 구겨진 이불의 일부가 되길 좋아한다. 자는 동안 고양이는 자신을 […]
2023년 02월 24일2023년 02월 2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봄의 공평 진달래를 만났다. 이 겨울에 어디서 진달래를 만나랴. 온실밖에 도리가 없다. 창경궁 온실에 곱게 피어 있었다. 온실은 누구나 가질 수 없다. 봄이 오면 […]
2023년 02월 23일2023년 02월 2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처마 그림자의 오후 처마 그림자를 벽의 중간쯤으로 내려 치마자락처럼 걸친 오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