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9일2024년 08월 1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창과 햇볕 똑같아 보였지만 모두 창은 아니었다. 하나는 창이었고, 하나는 창을 통해 들어온 햇볕이었다. 창에는 하늘이 담겼고, 환한 햇볕에는 아침이 담겨 있었다. 창은 하루 […]
2024년 08월 12일2024년 08월 1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여름에 온 가을 땀을 흘리기 위해 따로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등짝에서 몇시간 운동한 만큼의 땀이 흘러내렸다. 사람들이 더위가 가시길 기다리며 […]
2024년 08월 11일2024년 08월 1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시연의 푸른 땅 가시연은 제 잎을 뚫고 나와 꽃을 내민다. 그때부터 가시연은 세상 어느 꽃도 갖지 못한 살아있는 푸른 땅을 갖는다. 상처는 대개 아픔이지만 자연이 […]
2024년 08월 10일2024년 08월 1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양귀비 융단 물양귀비가 노란 융단을 펼쳤다. 초록잎을 바탕으로 노란 꽃무늬를 수없이 새겨놓은 융단이었다. 바람이 지나다 누워서 쉬었다 가곤 했다.
2024년 08월 09일2024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운무와 죽음 운무가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지우는 날이 있다. 이런 날엔 살아있다는 것이 경계가 선명하여 경계 너머로 넘어갈 수가 없는 때이고 죽는다는 건 그 […]
2024년 08월 07일2024년 08월 0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둘의 마법 새 두 마리가 피뢰침 위에 앉아 있다. 부르는 노래마다 사랑 노래이다. 둘의 마법이다. 혼자 부르면 외로움의 노래가 된다. 아무도 그것을 하나의 마법이라 […]
2024년 08월 06일2024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딸나무의 도깨비 방망이 산딸나무는 도깨비도 아니면서 작은 도깨비 방망이를 수없이 갖고 있다. 그렇지만 도깨비 방망이로 금나와 와라 와라 뚝딱, 은 나와 와라 와라 뚝딱, 거리며 […]
2024년 07월 31일2024년 07월 3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으로 쓴 사랑 연서 빗방울 당신 당신은 빗방울 같은 사람이다.흐린 날에도 당신은 맑다.나는 따로 맑은 날을 기다리지 않고당신을 만난다.
2024년 07월 30일2024년 07월 3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거미의 과녁 거미는 과녁을 짜고 과녁의 한가운데를 온몸으로 적중시켰다. 올림픽이 열리고 한국의 양궁이 위세를 떨칠 때면 10점 만점의 삶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