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0일2023년 12월 1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안수리움과 선인장의 이율배반 안수리움은 이상한 꽃이다. 분명 하트를 그리며 사랑을 고백하면서도 동시에 퍽큐를 먹인다. 선인장은 이율배반의 식물이다. 가시를 날카롭게 겨누면서 동시에 꽃을 들고 나타날 때가 […]
2023년 12월 19일2023년 12월 1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발자국의 밤 눈밭에 찍혔던 하얀 발자국이 까맣게 변했다. 갓 직혔을 때는 환한 낮이나 녹으면서 까만 밤이 된다. 때로 어떤 곳의 밤은 눈이 녹으면서 온다.
2023년 11월 26일2023년 11월 2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을 기다리는 계절 겨울은 춥고 쌀쌀한 계절이다. 손은 옷깃을 조여 체온을 몸 가까이 잡아두려 하고 그때면 몸은 움츠러든다. 그때마다 내가 내쪽으로 좀 더 가까이 모인다. […]
2023년 11월 15일2023년 11월 1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발밑을 밝히는 낙엽 혹시 발밑을 밝혀 주려 낙엽이 지는 것은 아닐까. 내려다 보는 발밑에서 가을이 환했다.
2023년 11월 13일2023년 11월 1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여행길에서 일본에서 만난 강원 어떤 지역의 이름은 내게 특별하다. 강원이란 이름이 그렇다. 내가 강원도 태생이기 때문이다.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그곳에서 20년을 자랐다. 가끔 국내에선 여행간 […]
2023년 10월 31일2023년 10월 31일사진 몇 장 그리고 이야기 도화의 봄기억 복숭아나무이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잎이 많이 떨어지고 누추해졌다. 지나가는 누구 하나 눈길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내게는 특별한 나무이다. 방화에 처음 왔을 때 복사꽃의 […]
2023년 10월 30일2023년 10월 2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성운 성운에서 별들이 탄생한다. 오리온자리에 위치한 말머리성운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을에는 밤의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머리맡에서 성운을 만날 수 있다. 단풍성운이다. 단풍 […]
2023년 10월 27일2023년 10월 2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사철나무의 계절 감각 사철나무는 사철 푸르다. 하지만 잎만 그렇다. 6월초쯤 계절이 여름에 접어들면 그때는 꽃을 피운다. 붉은 열매를 터뜨리는 계절은 가을이다. 사철 푸르다고 계절을 모르는 […]
2023년 10월 22일2023년 10월 2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의 마음 가을에 마련한 고운 색으로 눈길은 가져올 수 있었으나 고백으로 삼을 수는 없었다. 길에 떨어진 낙엽 하나가 그림자를 고백 삼아 뒤로 들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