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20일2023년 04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자유를 호흡하며 보낸 하루 길고 긴 일정의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방화의 거처를 나설 때만 해도 일정은 아주 단순했다. 천호동 집에 가서 들고간 빨래거리를 내놓고 동네의 치과에 […]
2023년 04월 15일2023년 04월 1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술마신 날의 늦은 귀가 혼자 살면 아무리 술을 마시고 늦어도 잔소리하거나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 아는 이랑 술을 마셨다. 그 또한 혼자 산다. 6시에 시작된 술자리가 2차로 […]
2023년 04월 07일2023년 04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집나갈 결심 헤어질 결심은 못하고 대신 집나갈 결심을 했다. 집나가서 내가 살아보려고 한 삶은 어디를 가나 몸하나 누일 작은 공간만 마련되면 그곳에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
2023년 04월 05일2023년 04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자유의 친구 집을 나와 혼자 지내고 있다. 혼자 지내니 밥도 혼자 먹는다. 따로 상을 차리진 않는다. 컴퓨터가 놓여있는 작업 책상이 한쪽을 비워 잠시 밥상으로 […]
2023년 03월 29일2023년 03월 2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비둘기의 전언 가로등 위에 모인 비둘기들이 구구 구구 거리며 내게 말했지. 흐린 날도 태양빛을 모두 가릴 순 없고, 아무리 짙은 어둠도 가로등 밑의 불빛마저 […]
2023년 03월 25일2023년 03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술병의 속삭임 벽면을 가득 채우면서 빼곡히 들어찬 술병들이 내게 속삭였다. 술마시는 건 일종의 예술 활동이야. 봐, 여기 그 활동의 결과가 이렇게 아름답지 않아? 더욱 […]
2023년 03월 21일2023년 03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빛의 몸매와 틈새 빛의 몸매와 빛이 빠져나온 틈새를 번갈아 보면서 빛에게 묻고 싶었다. 야, 너 어떻게 저길 빠져나왔어?
2023년 03월 17일2023년 03월 1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매화와 꽃샘추위 봄꽃이 피고 며칠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은 그 추위를 일러 꽃샘추위라 했다. 겨울 추위가 꽃을 시샘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좀 이상하지 않은가. 꽃을 시샘하다니. […]
2023년 03월 14일2023년 03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산의 잠언 산에 오르면 그 어떤 높은 것들도 다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도 산에 올라 오만해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가 높이에 오른 자신의 건강을 기뻐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