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24일2020년 06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산딸나무꽃의 흥 에헤라디야.뭔일인지는 모르겠으나산딸나무꽃 둘이서 아주 신이 나셨다.흥에 겨워 나도 함께 춤출 뻔했다.
2015년 05월 16일2020년 06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약속과 시계 다섯 시 19분이구나.멀리서 시계가 내게약속 시간이 30분 남았다고 알려주었다.시계는 어느 시계나내 약속을 훤히 꿰고 있다.내가 시계를 보는 순간,귀신같이 내 약속 시간을 알아낸다.저네들끼리 […]
2015년 05월 15일2020년 06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사랑과 각도 나는 처음에는 분명사랑의 하트를 보았다고 생각했다.확인해보니 확연하게 떨어져 있는두 개의 잎이었다.사랑이란 어떤 실체가 아니라일종의 얼짱 각도 비슷한상대에 대한 딱 하나의각도일지도 모른다.그 각도가 […]
2015년 05월 04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세면대의 눈 세면대에 눈이 있다.물을 틀면눈알 튀어나온다며눈을 부릅떴다물을 잠그면어디론가 사라지고잠금 마개만 남는다.
2015년 05월 03일2024년 05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문의 팔자 절에 딸린 별채에 문이 옆으로 달려 있다.문열어주다 지쳐서 아예 누워버린 문이다.몸을 눕히자 문을 닫아놓았을 때는맘편하게 몸뻗고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