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01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포르투라세아의 박수 우리 집 베란다의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 가운데가장 잘 자라는 것 중 하나가포르투라세아이다.포르투라세아는 독특한 재주를 가졌다.바로 잎으로 박수를 쳐주는 재주이다.갓났을 때의 잎은 여지없이 […]
2015년 04월 29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박카스와 4.29 재보선 결과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가비오는 도로에서 “세상이여, 힘내라”라고외치고 있었다.재보선의 개표 결과를 보니 오히려 힘이 빠진다. 선거는 참 웃긴다.바꾸고 싶어도 못바꾸던 시절에는바꿀 수 있는 시절만 […]
2015년 04월 26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모란의 속 한 아파트 화단에서모란의 속을 들여다본 나는깜짝 놀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도, 도넛 라면이란게 새로 나온 거냐?”
2015년 04월 22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사자의 수난 어흑, 내가 이게 뭐야.구경거리가 됐어.그것도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납짝 사자가 되고 말았어.아이고, 숨막혀.백수의 왕도 구경거리로 만들어버리는정말 무서운 인간들.
2015년 04월 21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내 안의 네안데르탈인 그녀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내 안의 네안데르탈인을 찍어놓았다.유전자로만 기억되는아득한 원시적 그리움이다.
2015년 04월 19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양이의 밀당 고양이 두 마리가서로 밀당중이다.어우, 야,그거 무지 피곤해.그냥 한 마리가못이기는 척 넘어가.나도 못하면서훈수를 둔다.
2015년 04월 17일2020년 06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꼬리와 몸통 비행기 한 대가길게 꼬리를 끌며아침 하늘을 날아간다.비행기는 잘 보이질 않는다.너무 멀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꼬리가 없었다면비행기가 있는 줄도 몰랐을 것이다.아무리 그렇다고 해도꼬리가 몸통은 […]
2015년 04월 03일2020년 06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가난의 두 길 길은 배를 곯는 가난으로부터 시작되었다.점심 시간이면 물로 배를 채워야 하는 가난이었다고 했다.시작은 같았으나 길은 방향을 나누어 좌우로 갈라섰다.좌로 간 이도 성공을 하고,우로 […]
2015년 04월 01일2020년 06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진달래와 사랑의 숙명 진달래가 피었다.진달래는 꽃잎도 여리고꽃의 색도 여리다.나보기가 역겨우면보내주겠다고 한들누가 그 꽃을 밟고 갈 수 있으랴.그냥 죽을 때까지 같이 사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