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16일2020년 08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봄의 겨울 봄이 되면겨울이 저렴해진다.하지만 아무리 저렴해도봄엔 더 이상겨울이 쓸모가 없다.봄에 겨울을 사두면일년을 기다렸다 써야 한다.봄의 겨울은한해를 내다보는 장기 투자이다.계절은 지나고 나면 항상 저렴해진다.
2014년 03월 15일2022년 04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결 화석 강원도 정선의 몰운대 절벽 위에서아래쪽을 흘러가는 개울을 내려다본다.바닥에 깔린 자갈을 밟고 가야 하는 개울은울퉁불퉁한 자갈을 밟을 때마다연신 몸이 불안하게 기우뚱거리고그때마다 물결이 인다.물결은 […]
2014년 03월 05일2020년 08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철쭉과 겨울의 퇴로 화분의 철쭉이한 가지의 끝에서꽃을 세 송이나 피웠다.네 송이면 모든 방향을철쭉으로 채울 수 있을 듯 했으나철쭉은 세 송이의 꽃으로세 방향만 나누어 가졌다.비워둔 한 […]
2014년 03월 04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철쭉 가위 철쭉은 가위다.그냥 피는 것이 아니라꽃몽우리 두 개를 세워가위의 날로 삼고그 가위로 겨울의 끝자락을싹둑 잘라내며 꽃을 피운다.
2014년 03월 03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철쭉의 귀 베란다의 화분에서 철쭉이 꽃을 피웠다.뒤쪽으로 잡힌 두 개의 꽃 몽우리가마치 토끼의 귀같다.그 때문에 화분의 철쭉을 보며철쭉이 혹시 토끼과의 동물인데 동물을 버리고식물로 종전환을 […]
2014년 02월 28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유니세프 TAP 프로젝트 – 10분의 시간이 하루치의 물 시간이 나는대로유니세프에서 하는 TAP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핸드폰을 10분 동안 쓰지 않으면물이 필요한 세계의 어린이들에게하루치의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후원사들이 후원을 하는 프로젝트이다.참여 […]
2014년 02월 26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보호수 삶이 즐거울 수만은 없다.하지만 모진 풍파 다 견디면서오래오래 살아야 한다.오래 살면나이만으로 보호받는다.
2014년 02월 24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서울역과 대전역 서울은 시골 사람들에게만낯선 곳이 아니다.서울은 서울 사는 사람들에게도 낯설다.오래간만에 서울역을 찾았더니오래전 자주 갔었던 그곳이생전 처음 와본 듯한 곳이 되어 있었다. — 대전역은 […]
2014년 02월 23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둥근 세상 둥근 세상엔그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모두 들어간다.그러니 둥글둥글 살라는 얘기는세상을 다 품고 살라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난 그렇게 살지 않을 거다.나는 조금 모나게 살거다.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