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24일2020년 08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배신 이슬 같이 맑다며나를 그토록 좋아한 당신은오늘도 찌르르 심금을 울리는우리의 대화가 끝나자나를 이렇게 버려두고비틀거리는 걸음으로골목길을 걸어 사라져갔다.우리는 항상 대화의 끝이 안좋다.하긴 나도 좀 […]
2014년 01월 21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봄을 예고하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의 선인장이 외쳤다. “이 연사,이 겨울을 이기고곧 봄이 온다고연두빛 푸른 목소리로두 팔 벌려 외칩니다!”
2014년 01월 14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위험을 너머 여지껏 몰랐다.전기하고 전화가위험을 무릅쓰고 내게 오는 것인지.하긴 저 가는 선을 타고 내게 오려면얼마나 아슬아슬할까 싶었다.더욱 고마워졌다.
2014년 01월 11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하늘의 이정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철을 나간다.출구 위쪽의 지붕이 투명하다.하늘이 저만치 보였다.하늘은 많이 보았지만하늘의 이정표를 보기는처음이었다.
2014년 01월 05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눈과 길 내린 눈을 쓸어 길을 내자매일 다니던 길에 새롭게 길이 났다.우리가 매일 다니던 길이새롭게 열릴 수 있다는 걸 알려주려눈이 내리는 것인지도 모른다.눈을 쓸어 […]
2014년 01월 04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겨울의 알 얼음이 얼어 있지 않았다면몰랐을 것이다.아마도 그냥 돌멩이려니생각했을 것이다.그러나 얼음 때문에확실히 알 수 있었다.그건 겨울의 알이었다.
2014년 01월 02일2020년 08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해바라기성 자동차 해바라기만 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때로 자동차들도 해바라기를 한다.해가 지는 바닷가에 갔을 때특히 그렇다.일제히 해에 초점을 맞추어바닷가로 늘어서지는 해에 목을 뺀다.차들도 가끔 해바라기를 […]
2013년 12월 29일2020년 08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산딸나무 꽃과 그림자 산딸나무 꽃이 피었다.뒤로는 꽃의 그림자가 하얗게 어른거렸다.뒤의 것도 꽃이 아니냐고 묻지 마시라.뒤로 서면 꽃도 그림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