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온 눈이 베란다 난간에 턱을 괴고 하루를 보냈다. 바깥 바람이 쌀쌀하여 며칠 동안 머물줄 알았더니 아침 나절에 햇볕이 찾아와 이제 그만 가야 한다며 하얀 눈의 등을 밀었다. 눈은 하룻만에 떠나는 슬픔으로 연신 눈물이 뚝뚝이다. 눈물에 번진 투명한 마스카라처럼 흐르는 눈물을 따라 고드름이 얼었다.
2 thoughts on “눈과 고드름 2”
사물을 오래 응시하며 교감을 나누거나
사진을 깊이 바라보며 생각에 몰두해야 이런 따뜻한 느낌을 받는 거겠죠?^^
2 thoughts on “눈과 고드름 2”
사물을 오래 응시하며 교감을 나누거나
사진을 깊이 바라보며 생각에 몰두해야 이런 따뜻한 느낌을 받는 거겠죠?^^
보통은 할일이 없어서 이런 짓을 하는데
좋게 봐주시는 시선이 더 따뜻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