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너는 다만 한 점의 고기에 지나지 않았다.
소주가 그 이름을 불러주자
너는 소주에게로 와서 환상의 짝이 되었다.
소주가 너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자태와 몰골이 환상이 되게끔
누군가 나를 불러다오.
나도 그에게로 가서
환상의 짝이 되고 싶다.
소주가 삼겹을 부르고
삼겹이 소주를 부르면서
서로 환상이 되듯
우리들도 서로에게 환상의 짝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취하고 녹아드는 즐거움이 되고 싶다.
6 thoughts on “소주와 삼겹살”
음…소주 부뉘기… ㅡㅡ
소주 한 병을 혼자 홀짝홀짝 다 마셨어요. 맛있더라구요.
와… 맨 위의 사진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여요..ㅎ
환상의 짝..소주와 고기..ㅎㅎ 역시 동원님^^
언제 우리 동네오면 같이 먹어봅시다. ^^
솥두껑 위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예까지 들립니다.^^
펼쳐 놓은 것을 보니 서빙을 잘하는 집이거나 일행 중 선수가 있는 모양입니다.
서빙잘하는 집이었어요.
떨어지면 알아서 곧바로 가져다주더라구요.
골고루 먹었는데 역시 가브리살이 최고더라는. ㅋㅋ
게다가 일하는 처자의 미모도 상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