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지나던 바람이 프랭카드 하나를 보았다. 바람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것이 활시위란 것을. 그리하여 바람은 프랭카드를 활시위처럼 잡아당겨 세상으로 구호 하나를 쏘았다. 그러자 바람이 쏜 구호가 세상을 향해 외쳤다. “자전거길이 아니라 유기농업이 녹색성장이다” 활시위를 바람에게 준 것은 녹색당 사람들이었다. 바람이 활시위를 당겼다 쏘았다를 반복할 때마다 프랭카드의 구호가 세상으로 날아갔다.
2 thoughts on “바람, 구호를 쏘다”
관제 구호와는 확실히 다른데요.
고래고래 소리지르거나 삿대질하지 않고, 사실을 사실대로 적어 놓기만 해도
말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 thoughts on “바람, 구호를 쏘다”
관제 구호와는 확실히 다른데요.
고래고래 소리지르거나 삿대질하지 않고, 사실을 사실대로 적어 놓기만 해도
말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녹색당이 집권하면 저런 구호도 관제 구호로 등장할까요?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자연 파괴를 생각하면 녹색당이 최소한 20석 정도는 차지했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