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색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4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색을 없애고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색의 현혹을 버리고
너를 만났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흑백으로 내 앞에 선
너를 들여다보며
문득 세상에서
색을 모두 없애버려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4월 17일 경기도의 남한산성 자락에서

4 thoughts on “꽃과 색

  1. 오…. 다시봐도 흑백의 미가 참으로 좋군요…
    색을 없애다…
    색을 또 다시 데려와도 좋을듯 하고요…참으로 나무는 멋진 친구입니다^^

  2. 오랜만에 보는 흑백사진에 나름의 묘미가 있네요. 저는 색을 없애진 못하고 원색을
    떠올리며 보게 만드는 게 흥미롭네요. 그러고보니 저는 디카를 사용한 다음부터
    한 번도 흑백으로 찍어본 적이 없네요. 허~참!

    1. 요즘 라이카 카메라 중에는 아예 흑백만 찍히는 카메라도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가격이 만만찮았는데 워낙 흑백의 이미지가 뛰어나서 하나 장만하고 싶은 욕심이 날 정도였습니다. 색을 버리니까 오히려 꽃이 더 강조되는 느낌도 들었어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