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의 다이빙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6월 20일 경기도 가평의 북한강변에서

녜(이상하게 스포츠 중계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대답으로 시작할 때가 많다),
왜가리 선수,
드디어 구름 도약대를 뛰어올라
하늘 한가운데로 다이빙을 했습니다.
좌우대칭의 반듯한 균형입니다.
가지런하게 붙인 곧은 두 다리,
하늘을 찢을 듯 송곳같이 뻗은 날카로운 부리,
완벽한 한폭의 그림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뛰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경이로운 자세입니다.
점수 잘 나올 것 같습니다.
저라면 10점 만점입니다.

3 thoughts on “왜가리의 다이빙

  1. 다이빙 채점은 보통 다섯 명 정도가 하니까 저도 제2심으로 거둘어야겠습니다.
    저도 10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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